< 성체에 대한 공의회 문헌 >
6. 기도 지침
* 신자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기도방법을 갖고 있다.
각 사람은 하느님의 성심 안에서 특별하고 특유하다.
우리가 성체 안에 계시는 예수님 앞으로 나아갔을 때에
우리는 주께 진실한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주님은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로서 함께 계신다.
예수님 안에서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있는 그대로
주께 나아가야 하고,
그로 인하여 우리는 당신 사랑과 자비의 품 속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성체는 우리의 아픔과 기쁨, 우리의 두려움과 유혹 등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주님의 품인 것이다.
성체 안에서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사랑의 치유와 힘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안의 모든 것은 예수 성심을 부르고 있다.
즉 우리는 예수 성심을 통하여 우리의 약함에 당신의 힘을,
우리의 죄에 당신의 용서를 얻는다.
우리 각 사람 안에 내재하는 진정한 외로움은 우리가 주께로
나오도록 하는 당신의 외침이다.
우리의 외로움은 우리의 사랑과 우리의 희망과 우리의 완전한
순종에 대한 당신의 끝없는 염원의 한 그늘이다.
우리의 외로움은 우리가 주님 안에서 무한히 값진 진주인
우리의 감추어진 보물을 찾을 때까지 이 사랑의 성체 안에서
비추는 당신의 외로움의 거울인 것이다.
조배자들 중에는 성시간에 도움이 되는 기도 지침서를 찾는
이들이 있다.
그런가하면 조배자들은 자신의 기도서를 가지고 나와 기도할
수 있다.
때때로 신자들은 성서를 가지고 나와 묵상하며 기도하기를
원한다.
로사리오 기도는 성체 앞에서 드릴 수 있는 훌륭한 기도이다.
이것은 마리아 성심을 통하여 예수 성심을 사랑하는 것이다.
또한 기도는 소리없는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때때로 성시간의 기도는 단지 주님의 친구가 되어서 당신의
달콤한 평화를 맛보는 것이기도 하다.
그 누구도 예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과 같이 우리를 사랑할
수는 없다.
우리가 당신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눈과 마음의 문은 당신의
사랑과 거룩한 뜻에 의해 열리게 된다.
* 우리에 대한 주님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가 행복해지고 성화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늘 병존한다.
성체조배는 미사의 네 가지 목적의 연장이다. 네가지 목적은 감사와
예배와 보속과 청원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 성심의 완전한 사랑으로 성부를 사랑함으로써
예수께서 성부께 가지신 무한한 사랑에 우리 자신을 일치시킬 수
있다.
* 미사와 조배의 차이는 미사는 공동체적인 의식이고, 성체조배는
개인적인 것이라는데 있다.
미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드러내는 공동체적인 것이고,
성체조배는 우리 각자에 대한 당신의 개인적 사랑을 드러내는
개인적인 것이다.
미사의 영광은 성부를 지향하는 것이고, 조배의 영광은 성자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 양자의 예배의 형태들은 조화를 이루고 서로가 분리할 수 없이
결합되어 있다.
* 성체조배는 지나간 미사에 대한 감사요, 다음 미사를 위한 준비이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 보다 잘 적용할 수 있기 위하여 빠스카의
신비의 의미를 內化 함으로써, 거룩한 전례에 대한 우리의 감사의
표현을 더욱 강하게 한다.
성체조배는 우리가 예수님과 맺고 있는 깊은 개인적 관계를
풍요롭게 하며,
또 그러한 관계가 없다면, 우리의 공동체적 조배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우리 각 사람은 예수님 자신의 모범에 따라 기도하는 자 되기를
원한다.
지속적인 성체조배는 그렇게 되기 위한 필요한 훈련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체 안에 계신 주님 앞에서 기도하는 한 사람은 전체 본당을
대표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의 거룩한 생명과 사랑은 한 사람이 성체 안에 계신 주님
앞에서 기도할 때 본당의 모든 성원에게 흐르게 된다.
사실상 예수께서는 한 사람이 이 사랑의 성체 안에 계신 당신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은총으로써 지상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축복을 내리신다.」
-성체현존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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